
■ 왜 청어회는 물에 씻어서 먹을까? - 바다에서 고등어 만큼 발에 채는 생선이 있다. 바로 청어다. 고등어처럼 등푸른 생선에 속하여 오메가3지방산과 DHA 등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다. 냉동과 해동을 반복해서 바람에 건조시킨 음식인 과메기도 청어로 만든 포항의 대표적인 향토음식이다. 특유의 비린내 때문에 횟감으로 자주 이용되지 않지만 의외로 먹어보면 고소+쫀득+찰진 맛에 빠지게 된다. 무엇보다 가성비가 값이여서 회로 배를 채우고 싶을 때 이용하면 꿀이다.
물로 씻는 이유
기름이 많은 생선으로 유명 - 기름진 생선으로 알려진 청어는 본래 겨울에 살과 기름이 차서 가장 맛있다. 그러나 제일 많이 잡히는 시기는 5~7월 사이이며 특히 동해에서 많이 나온다. 청어는 기름이 많아서 구이로 먹으면 풍미가 끝내준다. 반면에 회로 먹을 경우에는 기름을 제거해야 담백하게 먹을 수 있기에 다른 생선과 달리 회를 물에 씻어서 하루 정도 숙성시켜 먹어야 좋다. 놀랍게도 청어는 물에 씻어도 맛이 그대로 보존되는 특이한 생선이다.
마치며...
무침이나 물회가 제격 - 청어는 가시가 천 개라서 청어라고 말이 있을 정도로 잔가시가 매우 많아서 회를 뜰 때 가시를 잘 발라야 먹기가 편하다. 청어회는 채 썬 갖은 채소와 함께 무침으로 먹거나 물회로 먹으면 더욱 맛있다. 오늘 먹고 내일 또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을 자랑한다.